“진에어, 내년 국토부 제재 해제 및 일본여행 재개가 중요”

2019-11-1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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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어닝 쇼크, 4분기 이후에도 부진 예상
천수답(天水畓) 상황

BNK투자증권은 18일 진에어에 대해 당분간 정부의 제재가 지속되고, 지소미아 관련 일본여행 수요 감소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익상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에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7% 급감한 2239억원, 영업적자는 131억원 기록해 2분기 이어 대규모 영업적자를 시현했다”며 “배경은 영업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비용 규모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익상 연구원은 “3분기 노선별 여객 수익 구조를 보면 일본, 동남아, 미주 노선 감소와 중국 및 국내 노선 증가”라며 “4분기에도 일본, 홍콩 노선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여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국토교통부 제재 지속에 따른 외형 축소, 고수익 노선인 일본향 수요 급감, 항공유 상승전환에 따른 영업비용 구조 악화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3% 감소한 9265원, 영업이익은 (-)68억원 적자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에어의 경우 국토교통부 규제 지속에 따라 신규 항공기 도입이 어렵고 중국, 동남아 등 노선 취항이 금지된 상태”라며 “최근 반일 감정 관련 한일 양국의 수출규제 대치와 일본 관광 자제 분위기 지속되고 있다. 전체 노선에서 일본 비중이 25%를 차지한 진에게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11월 22일 지소미아 연장 여부가 투자 포인트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이후 정부 규제가 완화될 경우 운송능력 확보, 다양한 국제노선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