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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떠났습니다... 우리 가게에서 5걸음 떨어진 곳에서요” (영상)

    • • “엄마 숟가락에 반찬 올려주던 상냥한 아이”
    • • 스쿨존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부부 사연
    아들을 잃은 젊은 부부 사연이 눈시울을 적신다.

    지난달 15일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 14회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하 네이버TV, 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에서 마주 보고 눈을 맞춘 두 사람은 부부다. 이들은 5분간 서로를 바라본다. 남편은 말없이 울고, 아내는 시작부터 울컥해 끝없이 눈물을 흘린다. 아내는 "모른 척해서 미안해"라며 울먹였다.

    이들은 세 아들을 키우던 평범한 부모였다. 지난 9월 11일 9살이었던 아들 김민식 군이 충남 아산 한 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과속차량에 치여 세상을 떠났다. 심지어 이곳은 민식 군 부모 가게에서 불과 다섯 걸음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사고 현장 인근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지만, 스쿨존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신호등과 과속카메라가 없었다. 더욱이 가해자는 귀가 조치됐다.

    스쿨존에서 소중한 아들을 잃은 부부는 현재 스쿨존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민식이 법' 제정을 비롯해 어린이 생명 안전 관련 법안 통과를 위해 애쓰고 있다.

    부부가 나오는 '아이콘택트' 방송은 오늘(18일) 밤 9시 50분에 나온다. 이날은 민식 군의 생일이기도 하다. 제작진은 "이번 방송이 민식이 부모님의 바람이 이루어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민식 군 어머니 박초희 씨는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9살의 짧았던 내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도와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아들 생일 알림이 뜬 카카오톡 창을 캡처한 사진도 덧붙였다.

    보배드림 캡처

    박 씨는 "아들이 엄마아빠 얼굴이라도 보고 갔더라면, 장애를 안고 살아가도 저의 곁에만 있었더라면 이리 힘들지는 않았을까요"라며 절절한 심정을 토로했다.

    박 씨는 민식 군에 관해 "밥 못 먹고 일하는 엄마 수저에 반찬을 올려주고, 용돈으로 붕어빵을 사서 식을까 봐 가슴에 꼭 끌어안고 와 선물하던 아이"라고 했다.

    박 씨는 떠나간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해달라며 3가지를 부탁했다. 스쿨존 신호등 설치, 스쿨존 내 사고 시 가중처벌, 스쿨존에 과속카메라 의무설치다. 

    민식 군 아버지 김 모 씨는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어린이들의 생명안전법안 통과를 촉구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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