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내후년 영업이익 1조3000억원 전망… 중대형 전지 통한 성장세”

2019-11-1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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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충당금 설정에 의한 부진한 4분기 전망
폴더블과 전기차의 중장기 모멘텀

메리츠종금증권은 19일 삼성SDI에 대해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충당금 설정으로 4분기 실적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향후 폴더블 패널 및 전기차 전지를 통한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성SDI는 상반기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연속된 ESS화재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4분기 자동소화시설에 대한 충당금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4분기 영업이익은 479억원으로 3분기 1660억원에서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선우 연구원은 “폴더블 패널 양산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고 지분법 이익 역시 점차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아울러 중대형 전지의 턴어라운드가 곧 실적 개선세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4900억원 대비 대폭 성장한 934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중대형 전지 턴어라운드 도달을 기점으로 내후년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주요 고객인 유럽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업체의 본격적인 전기차 판매가 내년부터 시작된다”라며 “대표적으로 폭스바겐의 모듈형전기차플랫폼(MEB) 프로젝트가 연말 생산을 시작, 내년 중순부터 판매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폭스바겐의 ID3 전기차 판매실적이 생산 목표 대수에 부합할 시, 2차전지 센티먼트 개선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