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X이말년 '잠은행' 영화화…박희순·양동근·김소혜 캐스팅 "12월 4일 공개"

2019-11-20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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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공개되자 "갑자기 이렇게 고퀄리티로 간다고?" 네티즌 기대 만발
연기파 배우들과 만난 '잠은행',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

크리에이터 주호민, 이말년 작가의 웹툰 '잠은행'의 영화버전에 배우 박희순, 양동근, 김소혜 씨가 캐스팅됐다.

19일 주호민, 이말년 작가의 리얼 영화 제작기를 그리고 있는 MBC ‘주X말의 영화’가 캐스팅 된 배우들의 이름과 함께 포스터를 공개했다.

MBC ‘주X말의 영화’는 주호민, 이말년 작가가 영화 제작자가 돼 시나리오 선정, 감독과 배우 섭외, OST 작업 등 영화 제작의 전반적인 과정을 해결해가는 예능이다.

MBC '주x말의 영화'
MBC '주x말의 영화'

영화화가 결정된 ‘잠은행’은 회사와 가정에서 살아남기 위해 야근을 불사한 워커홀릭 회사원이 어느 밤 꿈같이 잠은행에 당도해 잠을 대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호민, 이말년 작가는 '잠은행'의 영화화를 결정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동료인 기안84의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유튜브, dingo freestyle

성공하기 위해 잠을 대출하는 평범한 회사원 성재 역에는 배우 박희순이, 잠을 대출해주는 판타지 공간의 잠은행장 역에는 양동근이 분한다.

영화 '잠은행' 포스터 / MBC 제공
영화 '잠은행' 포스터 / MBC 제공

최근 영화 ‘윤희에게’에 출연한 김소혜 씨는 ‘주말의 띵화사’ 주호민, 이말년 작가의 구애로 가장 먼저 ‘잠은행’에 합류했다. 원작에는 없지만 현실감 묻어나는 청년 현수 역할을 소화한다.

공개된 ‘잠은행’ 포스터에는 박희순, 양동근, 김소혜 3인의 캐릭터가 녹아있다. 먼저 주인공 성재로 분하는 박희순 씨는 “잠 좀 더 빌리겠습니다”라는 대사와 함께 알 수 없는 복잡미묘한 심경을 얼굴에 진하게 드리웠다.

박희순 씨의 말에 답하듯 양동근 씨의 캐릭터 포스터에는 “인간에게는 정해진 수면할당량이 있습니다”라는 대사가 눈길을 끈다. 여기에 잠은행장 역을 맡은 양동근 씨의 교묘한 미소가 더해져 서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현수 역의 김소혜 씨는 “나 이제 다 정리하고 내려가려고”라고 말하며 답답한 현실을 반영하는 듯 무표정을 짓고 있다.

‘주X말의 영화’ 제작진은 “주호민, 이말년 작가와 신우석 감독이 고심하며 ‘잠은행’을 완성해가고 있다”면서 “재기발랄한 리얼 예능이 방송된 뒤, 깊고 진한 ‘잠은행’으로 시청자분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드릴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잠은행'은 내달 4일 오후 7시 MBC entertainment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같은 달 7일 MBC에서 밤 12시 45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home 진보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