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분위기 해친다..." 홍콩 민주화 지지 대자보 강제 철거한 한국외대

2019-11-2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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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위 지지 대자보 강제 철거한 한국외대
한국외대 “면학분위기 안전상의 이유”

홍대 거리에 붙은 홍콩 시위 관련해 중국인들이 붙인 대자보들  / 온라인 커뮤니티
홍대 거리에 붙은 홍콩 시위 관련해 중국인들이 붙인 대자보들 / 온라인 커뮤니티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가 홍콩 시위 관련 대자보를 모두 강제로 철거했다.

지난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외대 측은 대자보를 철거하며 "표현의 자유와 개개인의 목소리도 중요하지만, 학교는 우선적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고 면학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며 "무책임한 의사표현으로 학내가 혼란에 빠진다면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외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대자보를 교내에 붙여왔다. 이런 행동에 중국인 유학생들은 대자보를 훼손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중국인 유학생들은 학생들이 붙인 대자보에 영어와 중국어로 '독도는 일본땅' '김정은 만세' 같은 혐한 발언을 적었다.

일부 학생들은 한국 학생들의 얼굴을 불법으로 찍어 인격 모독 발언을 남겨 논란이 됐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