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7 F/L·셀토스로 3분기 반등 성공했다”

2019-11-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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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이후 환율효과 약화될 것으로 전망
4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밑돌 것으로 추정

DB금융투자는 20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3분기 반등했으나 4분기 이후 약화된 환율효과에 따라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아차는 K7 페이스리프트(F/L), 셀토스의 활약으로 상반기 부진했던 내수 시장에서 3분기 반등을 시현했다”라며 “다만 국내 및 미국 내 경쟁 차량들의 연이은 출시로 판매 및 믹스 개선 효과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김평모 연구원은 “4분기 이후 환율효과 역시 약화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이로 인해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6% 증가한 4797억원을 기록하겠으나 시장 예상치 5360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등 주요 지역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들의 SUV 신차 출시 확대로 경쟁 강도가 상승 중”이라며 “이에 시장점유율이 부진한 닛산 및 FCA 등 경쟁사들이 미국 내 인센티브 지출을 확대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수의 경쟁 SUV 신차들의 출시가 내년까지 지속될 예정임을 감안할 시, 인센티브 증액 및 시장점유율 감소를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