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3분기 비우호적인 환경… 순이익은 안정세 유지할 것”

2019-11-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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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급고 3%, 영업이익 -36%, 순이익 -6% 시현
T커머스 사업자 증가와 송출 수수료 경쟁 장기화로 판관비 부담 지속

IBK투자증권은 20일 GS홈쇼핑에 대해 전반적인 사업자수 증가, 수수료 경쟁으로 인한 비용 부담 등으로 3분기 비우호적인 환경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의 3분기 취급고는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세를 보였으나 매출총이익, 영업이익은 각각 1.4%, 35.6% 하락세를 나타냈다”라며 “취급고는 모바일이 17.5%, T커머스가 24.2% 증가했음에도 케이블TV 역신장이 큰 폭으로 지속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송출 수수료 40억원 이상, 연간 할인권 환급 62억원을 고려해도 영업이익은 20% 역신장했다”라며 “고마진 보험 상품이 3분기 연속 감소했고 핵심 카테고리 내 일본제품 판매 중지도 영향을 끼쳤다”라고 덧붙였다.

안지영 연구원은 “세전 이익은 비유동 금융자산 평가액 98억원을 반영해도 지난해 비유동 금융자산 평가익 118억원과 관계기업 손상차손 88억원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2.3% 감소했다”라고 지적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 국내 소매시장은 저물가, 경기 위축으로 오프라인 영역에서 특히 성장률 둔화가 있었다”라며 “홈쇼핑 역시 T커머스 사업자 증가와 송출 수수료 경쟁 장기화로 판매비와 관리비 부담이 지속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소매 환경도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가운데 일본과의 마찰까지 더해져 국내 유통 채널에 미치는 부담이 우려된다”라며 “다만, 홈쇼핑사들 가운데 유일한 국내외 벤처 투자를 통한 전략 및 지난해 해외사업 관련 구조조정을 상당 부분 마무리하는 등 외형 부진과 영업이익 감소에도 순이익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홈쇼핑 산업 환경의 턴어라운드는 제한적이나 꾸준한 배당정책으로 유통업종 내 주가 모멘텀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