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친선대사 정우성 “난민은 우리 이웃, 오해 풀자”

2019-11-21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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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글로벌 난민포럼 언론브리핑에 참여한 UN난민기구 친선대사 정우성
“난민은 새로운 이웃, 이웃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를 줄이자”

글로벌 난민포럼 언론브리핑에서 발언하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정우성 / 이하 연합뉴스
글로벌 난민포럼 언론브리핑에서 발언하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정우성 / 이하 연합뉴스

20일 오전 서울 중구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글로벌 난민포럼 언론브리핑에 배우 정우성(46) 씨가 참여했다. 정우성 씨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자격으로 한국대표부 대표 제인스 린치 옆에 자리했다.

이날 정우성 씨는 "5년간 난민 보호 활동을 했는데 그사이 전 세계에서 난민이 2500만 명 늘었고 지금도 평범한 사람들이 실향민 신세에 놓이고 있다"며 "이런 추세면 더는 난민 보호 책임을 난민이 발생한 국가의 주변국만의 문제로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개인의 인식에 대해 언급했다.

(왼쪽)제임스 린치 한국대표부 대표, (오른쪽)정우성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왼쪽)제임스 린치 한국대표부 대표, (오른쪽)정우성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이어 “난민 문제를 놓고 여러 이해 충돌이 생기면서 빨리 해답을 찾고 싶어 하지만, 지금은 새로 생긴 이웃을 어떻게 이해할지 고민해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고 20일 MBN이 전했다.

또 “지금은 이웃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와 선입견을 줄이는 과정이고, 다행히 빠른 속도로 간극이 좁혀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하 지난 5월 방글라데시 쿠투팔롱 난민촌을 방문한 정우성 씨 / 이하 정우성 인스타그램
이하 지난 5월 방글라데시 쿠투팔롱 난민촌을 방문한 정우성 씨 / 이하 정우성 인스타그램

배우 정우성 씨는 지난 2014년 5월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명예사절이 되면서부터 네팔, 남수단, 레바논, 이라크 등 매해 한차례 이상 해외 난민촌을 방문해왔다. 난민을 직접 만나며 나눈 이야기와 난민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수필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을 지난 6월 발간했다.

지난 2015년 남수단 난민촌에 방문한 정우성 씨
지난 2015년 남수단 난민촌에 방문한 정우성 씨
UN 난민기구 친선대사 (왼쪽)정우성, (오른쪽)안젤리나 졸리
UN 난민기구 친선대사 (왼쪽)정우성, (오른쪽)안젤리나 졸리
home 윤성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