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2년부터 대체복무 인력 줄여…BTS도 군대 가야

2019-11-21 12:05

add remove print link

“병역자원 부족해지는 터에 불가피…더는 미룰 수 없어”
“꼭 필요한 분야 적정 인력 배치…공정성, 형평성 등 고려”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부가 2022년부터 병역 대체복무 인력을 줄인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2022년부터 병역자원이 부족해지는 터에 안보를 위해서는 대체복무 인력의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 문제를 더는 미룰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체복무는 현역 군 복무 대신 전문연구요원·산업기능요원·승선근무예비역·공중보건의사 등 공익 목적으로 일정기간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 총리는 대체복무제도와 관련 "그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다"며 "저출산으로 병역자원이 줄어드는데 대체복무제도를 유지할 수 있는가, 현역복무와 형평성은 확보되는가, 대체복무하는 전문인력은 적재적소에 배치돼 소기의 성과를 내는가 등이 쟁점이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 총리는 이어 "그래서 국방부 등은 여러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들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면서 "개선방안은 대체복무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어 "그럼에도 꼭 필요한 분야에는 적정한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면서 "대체복무의 운영에서 공정성과 형평성, 국가적 중요 분야에 대한 기여도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대체복무제도와 별도로 저출산에 따른 병역자원 감소에는 근본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이미 마련한 '국방개혁 기본계획 2.0'에 따라 군별 전력구조 개편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해주기를 바란다"고 국방부에 지시했다.

home 윤석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