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내년에 실적과 수주가 크게 늘어날 듯”

2019-11-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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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계약은 트랙레코드를 쌓아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사업 고도화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밸류에이션 multiple 재평가 기대

현대차증권은 2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다수의 프로젝트 수주를 통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세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늘어난 1조3125억원, 영업이익은 216% 증가한 571억원을 기록했다”며 “엔진 부문의 장기공급계약(LTA) 수익성이 개선됐고, 자회사인 한화디펜스 및 한화시스템도 실적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배세진 연구원은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롤스로이스와 체결한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항공기 엔진 부품 공급 계약은 수주의 긍정적인 신호탄”이라며 “이번 계약은 롤스로이스가 생산하는 모든 기종의 트렌트 엔진에 장착되는 터빈 부품을 2021년부터 2045년까지 장기 공급하는 계약으로 향후 글로벌 3대 엔진 메이커들의 추가 수주도 기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내년 매출액은 올해대비 8.4% 늘어난 5조9132억원, 영업이익은 26.1% 증가한 231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2020년부터 미국 항공엔진부품사 ‘이닥(EDCA)’ 인수효과가 온기로 반영되고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 자회사의 고른 실적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는 비호복합과 K-9 자주포 등 다수의 프로젝트 수출도 기대되는 데다 엔진부문에서 국제공동개발(RSP)사업으로 중장기적인 성장과 수익성이 확보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엔진부문의 RSP사업으로 중장기적인 성장과 수익성이 담보돼 있고 내년 실적과 수주 성장도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밸류에이션은 저평가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