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10년간 관계 맺은' 에이전트와 결별한다는 손흥민

2019-11-2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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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도 안 쓰고 관계 이어졌던 에이전트, 손흥민
앞으로 전담 에이전트 체제로 선수 생활한다고 알려져

손흥민(27) 선수가 10년간 관계를 이어온 에이전트와 결별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앙일보는 22일 손흥민 선수가 '스포츠유나이티드' 에이전트 장 대표에게 결별을 통보하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단독보도했다. 장 대표는 손흥민 선수와 계약서 없이 2010년 함부르크 유소년시절부터 에이전트를 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두 사람이 틀어진 계기는 지난 6월 스포츠유나이티드가 드라마 제작사 '앤유엔터테인먼트(이하 앤유)'와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앤유는 스포츠유나이티드를 118억 원에 양수하기로 했다.

손흥민 선수는 해당 사실을 한 달이 지나 알았고 앤유와 어떤 관계도 맺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손 선수가 거부할 경우 앤유와 어떤 업무도 추진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미 앤유에게 대금을 받기로 했다.

앤유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손흥민 선수와 관련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손 선수는 앤유가 설명회를 개최한 사실도 늦게 알았고 장 대표에게 “본인에 대한 어떠한 권한을 표명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손흥민 선수는 해당 일로 장 대표와 결별을 결심했다고 전해졌다. 손흥민 선수는 앞으로 전담 에이전트 체제로 선수 생활을 한다고 알려졌다.

손흥민 선수는 지난 21일 토트넘 새 감독 무리뉴(Jose Mourinho·56)와 첫 훈련을 했다. 손 선수는 훈련 도중 무리뉴와 대화를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