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할시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를 자격이 충분하다”

2019-11-2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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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즈에 지명받지 못하자 심경 밝혀
외신도 그래미의 보수적인 행보 꼬집어

그래미 어워즈가 방탄소년단을 후보에 지명하지 않은 것을 두고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할시(Halsey)가 비판에 나섰다. 할시는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 피처링을 맡아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1일(한국시각) 할시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를 자격이 충분했다. 하지만 나는 그래미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놀랍지도 않다. 미국은 흐름에 뒤처졌다. 곧 때가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외신도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포브스는 "2020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서 방탄소년단을 완전히 배제함으로서 그래미가 스스로 문화적 사각지대임을 보여줬다. 현재 대중 음악 트렌드와는 매우 멀어져있다"고 꼬집었다.

롤링스톤은 "미국에서 K팝이 가장 잘 팔리고 인기 있는 장르가 됐지만 그래미 어워즈는 방탄소년단 이름을 넣지 않았다. 음악 시장의 상황과는 완전히 대조적인 행보다"라고 보도했다.

그래미 어워즈는 과거에도 흑인 가수들의 음악적 성취를 인정하지 않는 듯한 후보 지명으로 보수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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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