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오버행' 우려 털었다… 은행 보유 지주지분 전량 처분

2019-11-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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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본금융그룹에 4% 이어 글로벌 투자자에 1.8% 매각

우리은행이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이로써 우리금융의 오버행(Overhang·대기물량 부담) 이슈가 해소됐다.

우리금융은 자회사 우리은행이 보유 중인 우리금융 주식 1.8%(13,212,670주)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글로벌 장기투자자 등에게 전량 매각했다고 22일 밝혔다.

매각된 주식은 우리카드를 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포괄적 주식 교환 과정에서 상법상 우리은행이 갖게 된 지주사 주식 물량 총 5.8% 중 잔여지분 1.8%다.

잔여지분은 소수의 장기투자자 중심으로 구성된 매수자에게 매각됐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9월 대만 푸본금융그룹을 장기투자자로 유치해 우리은행이 보유한 상호주 지분 4%를 푸본생명에 매각했다.

이번에 잔여지분 1.8%를 전량 처분함으로써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은 32%로 높아졌다.

시장의 대기물량 부담도 불식시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량의 주식이 특정시점에 시장에 풀리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의 BIS비율이 일부 개선되는 효과도 얻게 됐다”고 말했다.

home 이다빈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