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HDC 인수 계기로 내년 이후 도약 전망”

2019-11-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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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적자 570억원으로 집계
HDC현대산업개발 인수 통한 시너지 기대

BNK투자증권은 22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와 관련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익상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9% 감소한 1조8351억원, 영업적자 570억원을 기록했다”며 “여객 및 화물 항공수요의 동반 감소와 안전기준 강화 등 복합적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김익상 연구원은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여객, 화물 매출액은 각각 4.4%, 16.2% 감소세를 나타냈다”라며 “4분기에도 미중 무역분쟁 및 한일 관계 여파로 항공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과 중·장거리 노선 회복으로 외형 성장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수익성은 저가항공사(LCC) 업체들의 공격적인 영업 영향과 인건비, 정비비 등 비용 구조 악화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0.6% 증가한 7조2251억원, 영업적자는 1792억원으로 예측된다”라며 “이는 2분기 1241억원 영업적자가 영향을 끼쳤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12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 향후 대규모 금융지원과 유상증자 집행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HDC가 보유 중인 항만, 도로 인프라, 리조트, 쇼핑몰 뿐만 아니라 플라잉카 등 모빌리티를 연계할 경우 빠른 정상화 수순이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오일뱅크, 현대백화점, 현대자동차 등 영업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