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임상춘 작가' 꿀조합 공식 “백희-쌈마웨-동백꽃 동시간대 1위 트리플 크라운”
2019-11-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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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현실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타고난 작가”
배우 박서준, 임상춘 작가 부르는 별명 “상춘이 형”
KBS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지난 21일 '동백꽃 필 무렵'은 마지막 회에서 23.8%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동백꽃 필 무렵'이 많은 사랑을 받는 데에는,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린 임상춘 작가의 공이 컸다. 임상춘 작가는 특유의 현실성 있고 공감 가는 대사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동백꽃 필 무렵' 마지막 회 엔딩 크레딧에서 보여준 임상춘 작가의 메시지는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특히 편견에 갇혀 사는 동백을 향한 용식의 조금은 촌스럽지만 사랑스러운 폭격형 로맨스 대사는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또한 임상춘 작가는 '동백꽃 필 무렵' 엔딩 장면에 “이 세상에서 제일 세고 제일 강하고 제일 훌륭하고 제일 장한 인생의 그 숱하고도 얄궂은 고비들을 넘어 매일 나의 기적을 쓰고 있는 장한 당신을 응원합니다. 이제는 당신꽃 필 무렵”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다시 한번 시청자들을 울렸다.
‘동백꽃 필 무렵’ 작가의 이름으로 알려진 '임상춘'은 필명이다.
임상춘 작가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성별도 나이도 없는 작가가 되고 싶다"라며 "그래서 필명도 다소 낯선 ‘임상춘’으로 지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다음에는 다른 이름으로 드라마를 써볼까도 생각 한다"라며 “친한 친구와 가족 외에는 자신이 임상춘이라는 걸 아는 사람도 없다”고 전했다.
임상춘 작가는 2013년 방송콘텐츠진흥재단의 ‘사막의 별똥별 찾기’에 당선되면서 방송가에 발을 디뎠다. 이후 KBS 2TV 4부작 단막극 ‘백희가 돌아왔다’를 통해 이름을 알렸고, ‘쌈, 마이웨이’에 이어 ‘동백꽃 필 무렵’까지 성공으로 이끌며 세 작품 연속 동시간대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