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랜드, 3분기 실적에서 확인되듯 올해의 비용 증가는 불가피”

2019-11-2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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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본업 부진에 따라 실적 훼손
추후 핵심은 증가한 판관비 커버 가능한 수준의 매출 성장

케이프투자증권은 22일 SK바이오랜드에 대해 수익성 중점 경영에서 올해부터 외형 확대로 전략 방향을 수정했다고 전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랜드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줄어든 231억원, 영업이익은 41.9% 감소한 23억원을 기록했다”며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같은 기간 1.3% 감소했고, 해외 매출은 16%로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혜미 연구원은 “화장품 원료 매출이 전년대비 12.3% 줄며 내수 경기 부진한 가운데, 상반기까지 견조하게 성장했던 해외 매출이 중국향 수출 감소로 역성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지역별로 일본과 유럽은 크게 성장했음에도,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수요 감소에 따라 수출 비중의 절반을 수준을 차지하는 중국이 11% 감소를 기록했다”며 “식품 원료 매출은 3.4% 증가해 지난해 기저효과가 존재함에도 소폭 성장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6월 론칭한 건기식 완제품 매출의 지속 반영 효과도 부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스크백 매출도 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전분기 대비 모두 감소한 가운데 바이오 부문은 본업 호조(치과/외과용 소재 확대 지속, 위장 관련 원료의약품 신규 공급 등)로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전까지 수익성 중점 경영전략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외형 확대로 기조가 변화함에 따라 마진이 하락하는 중”이라며 “SK바이오랜드는 건기식(히알루론에이지)을 비롯해 마스크팩(리바이리) 사업에서도 자체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4분기에도 3분기의 감익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핵심지표는 불가피한 비용 증가보다 매출 성장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수출은 3분기 부진에도 올해 기준으로 중국 33%, 일본 38%, 유럽 52%로 중국 외 지역으로 외형 확대를 추진 중”이라며 “3분기 실적에서 확인되듯, 올해의 비용 증가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며 신규 사업(완제품 등)의 안정화 속도에 따라 주가도 상승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