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올해 기점으로 턴어라운드 후 내년 실적 개선 기대”

2019-11-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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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순손실 1322억원으로 컨센서스 하회 전망
2020년에 주목하자

신한금융투자는 22일 한화생명에 대해 내년 실적 개선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4분기 실적은 영업손실 3666억원, 순손실 1322억원으로 컨센서스(순손실 480억원)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며 “매년 4분기 인식되는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추가 적립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희연 연구원은 “관련 추가 적립금은 약 2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위험손해율은 83.5%로 상승세가 지속되겠고, 원가 혁신을 통한 사업비 절감 노력 지속으로 사업비율은 13.5로 개선되겠다”라며 “변수는 최근 만기 보유 채권 중 상당 부분을 매도 가능 채권으로 계정을 재분류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산 운용 부분인데 자산 듀레이션 개선 차원에서 교체 매매를 진행할 개연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에는 올해 일회성 요인 및 변액 보험 관련 적립액을 제거하면 경상이익 체력인 3500억원 내외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어 영업손실 4016억원, 순이익 4007억원을 전망한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이익은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익 개선 외에도 LAT 제도 유예, K-ICS 완화, 파생 상품 자산 듀레이션 인정 등 제도적인 호재가 여전히 주가에는 반영되어 있지 않아 올해 실적 보다도 다가올 내년에 더 관심가질 필요가 있다”며 “추가적으로 지금의 이차역마진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인 공동재보험이 도입될 경우 고금리 확정형 부채에 대한 익스포져가 큰 한화생명의 상대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