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년 무선 서비스 가장 큰 폭으로 성장… 5G 보급률 확대 전망”

2019-11-2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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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액은 24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추정
5G 가입자 출혈 경쟁 등으로 올해 감익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

KTB투자증권은 25일 KT에 대해 가입자당평균수익(ARPU) 상승세가 긍정적이라고 평가,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는 물론 실적 개선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늘어난 24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5.9% 줄어든 1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라며 “올해는 5G 가입자 출혈 경쟁에 따라 감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남효지 연구원은 “인터넷TV(IPTV)는 가입자와 ARPU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내년 매출액은 1조7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2017년까지 매년 10% 이상 감소하던 전화 매출은 감소폭이 축소, 초고속인터넷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위주의 성장이 지속돼 내년 유선 수익은 4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연구원은 “5G 커버리지는 지난달 말 기준 6만3000개, 연말부터 인빌딩 커버리지 확대를 계획 중”이라며 “기업간거래(B2B) 부문에서는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및 서울삼성병원 등 실시간 작업 상황을 공유하고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한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 3월 신규 CEO 취임이 예정된 가운데 사업 구조 개편 및 전반적인 전략 방향성의 변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 무선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7조2000억원으로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5G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152만명, 내년 479만명으로 확장돼 보급률 21%에 달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에도 ARPU는 매분기 지속적인 상승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내년 4분기 ARPU는 3만2578원으로 추정된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공격적인 마케팅비 상각 기간을 적용함에도 3사 중 가장 높은 ARPU를 기록했다는 점은 유의미하다”라며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24조9502억원, 1조3362억원으로 2.4%, 12.5%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망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