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청 이은경·최미선, 아시아양궁선수권 단체전 ‘金 명중’

2019-11-2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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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리커브 단체전…중국 꺾고 금메달 획득 영광
‘최강’ 개인전 탈락 아쉬워…“3차 평가전도 최선을 다해 도쿄에서 금메달 기대”

순천시청 이은경(왼쪽)·최미선
순천시청 이은경(왼쪽)·최미선

역시 한국 여자 양궁은 강했다. 그것도 전남 선수들이 이끌었다.

그러나 ‘최강’ 개인전에서 입상하지 못한 것은 한국 양궁사의 위기를 불렀다는 점에서 못내 아쉬웠다.

전국체육대회 전남 대표이면서 ‘대한민국 대표 여궁사’로 통하는 이은경과 최미선(이상 순천시청)이 2019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은경, 최미선, 강채영(현대모비스)이 조를 이룬 한국 여자 리커브팀은 2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9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 겸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대회 여자 결승에서 중국을 6:0으로 완벽하게 격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6강에서 카자흐스탄을 6:0으로 무너뜨리고 순조로운 출발을 한 한국은 8강전에서도 베트남에 6:2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OA(Olympic athlete, 개인 출전 선수)팀 또한 6:2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중국을 맞아 53:51, 59:57, 56:55, 최종 스코어 6:0으로 승리하며, 최고 자리에 우뚝 섰다.

그러나 영광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불안감도 함께 했다.

개인전에서 최미선은 16강전에서, 이은경은 8강에서 각각 아쉽게 탈락했다.

임동일 순천시청 양궁부 감독은 “전남을 대표하고, 한국 양궁을 넘어 세계 양궁을 대표하는 순천시청 소속팀인 이은경, 최미선선수가 국가대표 대항전인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게 너무도 기쁘다. 그러나 개인전에서 입상을 못한 것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우리 소속 두 선수가 내년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 3차 평가전에도 최선을 다해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된 뒤 도쿄올림픽에서 반드시 금빛 과녁을 명중시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양궁대표팀은 지난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남․여가 나란히 본선 진출 티켓을 3장씩 획득하며 도쿄올림픽 티켓을 확보했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