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0년 구형 받았던 소녀시대 유리 오빠, 형량 대폭 줄었다

2019-11-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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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최종훈 씨와 함께 1심 판결
검찰 구형 10년 요청했으나 징역 4년으로 선고

정준영 씨, 최종훈 씨와 함께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유포한 혐의로 넘겨졌던 소녀시대 유리 오빠 권씨의 형량이 줄었다.

유리 오빠로 유명해진 권씨 /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캡처
유리 오빠로 유명해진 권씨 /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캡처

애초 검찰은 구형 10년을 요청했으나 1심 판결에서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검찰은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가수 유리의 친오빠 권씨와 버닝썬 MD(영업직원) 김모씨에게 가장 무거운 10년 구형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당시 유리 친오빠 권씨의 형량이 가장 무거운 이유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선 마약투여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은 점이 가중 처벌을 받게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었다.

권씨는 2006년 12월 지인들에게 대마초 거래를 알선하고 대마초를 3차례 피운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또한 앞서 권씨는 사건 초반에 네티즌과 설전까지 벌여가며 연루설을 강력 부인했었다.

정준영 씨 친구로 방송에 출연했던 권씨(왼쪽) / MBC '나혼자 산다' 캡처
정준영 씨 친구로 방송에 출연했던 권씨(왼쪽) / MBC '나혼자 산다' 캡처
당시 한 네티즌이 “속죄하고 평생 얼굴 들지 말고 사세요”라는 댓글에 “제가 지은 죄를 갖고 고개를 들고 못 들고 할 건 그쪽이 판단하실 내용이 아니라고 보고요. 저는 밀땅포차 개업 당시 멤버로 일 관련 카톡에 포함돼 있던 부분이지, 성접대나 기사 내용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습니다. 족쇄는 당신부터 푸시고 명명백백 신원 밝히고 와서 얘기하세요”라며 당당한 입장을 취해 문제가 됐었다.

최후진술에서도 “약혼자와 가족, 공인의 신분으로 평생 살아야 하는 동생에게 죄를 나누게 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점을 평생 마음에 각인하며 살겠다”고 말해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없어 논란이 일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 셔터스톡

그러나 막상 1심 판결에서 정준영(징역 6년) 씨, 최종훈(징역 5년) 씨 보다 적은 형량을 선고 받았다.

권씨는 2015년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미스테리 싱어로 출연해 유리 오빠라는 사실을 밝혀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2016년에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정준영 씨 친구로 방송 출연하기도 했다.

home 이제남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