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폭탄 같은 병 걸렸다” 배우 정일우가 고백한 병의 정체

2019-11-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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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 때 처음 판정... "언제 죽을지 몰라"
절친 배우 이민호 씨랑 여행가다 교통사고로 처음 알게 돼

최근 배우 정일우 씨가 시한폭탄 같은 병에 걸렸다고 밝혀 궁금증을 주고 있다.

정일우 씨 인스타그램
정일우 씨 인스타그램

지난 22일 KBS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한 정일우 씨는 반전 요리 실력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우리 밀'을 주제로 한 새로운 메뉴 개발을 위해 친구들과 캠핑을 떠났다. 그런데 정일우 씨는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자신에게 찾아온 병에 대해 털어놔 모든 이들을 놀라게 했다.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캡처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캡처

정일우 씨는 "27살 때 병 판정을 받았었다. 시한폭탄 같은 병이기 때문에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심했다. 우울증이 몰려와서 한 달 넘게 집 밖에 나갈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러다 사람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하고 싶은 건 다 해보고 현재를 즐기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일우 씨가 고백한 병은 뇌동맥류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정일우 씨는 드라마 '해치'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크게 쇼크를 받은 건 뇌동맥류 판정을 받았을 때 같다. 이 질병은 언제 시한폭탄같이 터질 지 모른다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해당 진단을 언급했었다.

뇌동맥류는 심장에서 뇌로 가는 혈관에 동맥류가 생긴 것으로, 혈관이 갑자기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로 무서운 질병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파열성 뇌동맥류의 경우 약 15%는 병원 도착 전에 죽고 28% 정도는 치료받는 도중에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생존자들 중에서도 18% 정도만 장애 없이 정상 생활을 한다는 보고도 있다.

정일우 씨 인스타그램
정일우 씨 인스타그램

정일우 씨는 데뷔 전 절친이었던 배우 이민호 씨와 여행을 떠났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우연히 뇌동맥류를 알게 됐다고 한다.

군 면제 사유인 뇌동맥류를 알고도 정일우 씨는 지난 2018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마쳐 화제를 모았다.

관련 내용은 29일 방송되는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home 이제남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