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2년 연속 청렴도 4등급'... 전북 꼴찌

2019-12-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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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익산·남원, 전북 내 청렴도 공동 꼴찌
박준배 김제시장이 외치던 '정의,청렴'... 사실상 제역활 못해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박준배 김제시장 후보의 선거 공보물 내용들 / 박준배 김제시장 후보 선거공보물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박준배 김제시장 후보의 선거 공보물 내용들 / 박준배 김제시장 후보 선거공보물

전북 김제시가 1등급~5등급으로 구분되는 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와 같은 종합청렴도 4등급을 기록하며 또다시 낙제점을 받았다.

9일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는 60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권익위는 매년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 ▲공공기관의 공직자(내부청렴도) ▲전문가·정책관련자(정책고객평가)가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을 감안해 종합청렴도를 산정해 왔다.

올해조사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전화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종합청렴도는 외부청렴도(설문조사 결과), 내부청렴도(설문조사 결과), 정책고객평가 점수를 가중 평균한 후,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 등을 반영한 점수다.

권익위의 발표에 따르면 전북 내 지자체중 1등급을 기록한 곳은 없다.

그나마 ▲전주 ▲무주 ▲고창 ▲순창이 2등급에 이름을 올려 전북 내 높은 청렴도를 기록했다.

▲군산 ▲정읍 ▲임실 ▲진안 ▲장수 ▲부안 ▲완주는 종합청렴도 3등급을 보였다.

김제시는 지난해와 같은 4등급을, 남원과 익산은 한등급 하락해 4등급에 이름을 올리며 전북에서 가장 낮은 청렴도를 기록했다.

청렴과 정의를 외치던 박준배 시장의 외침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지난해 권익위가 김제시 청렴도를 4등급으로 산정한 것과 관련해 박준배 김제시장은 "전임 시장 임기를 평가한 것"이라며 자신과 선을 그었다.

과연 이번 결과에 대해 박 시장이 어떤 입장을 전할지 주목된다.

home 조주연 기자 news9wiki@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