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제한적인 일본 노선 감편으로 턴어라운드 시 수혜 전망”

2019-12-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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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리스크 해소
구조적인 다운 사이클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본업에 충실할 때로 판단

삼성증권은 2일 제주항공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국내 항공사 중에서 가장 큰 성장동력을 갖고 있지만, 전반적인 업황 부진을 피해 가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아시아나항공 매각 우선협상자에 HDC현대산업개발이 선정됨에 따라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면서도 “구조적인 다운사이클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본업에 충실할 때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영호 연구원은 “향후 수요 부진 속 과잉 공급으로 L/F(탑승률)을 유지하기 위해 일드(Yield, (1인 1㎞당 매출) 하락이 가팔라 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일본 수요 부진이 타 노선 경쟁 심화를 유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큰 폭의 할인을 받고 도입한 뉴클래스 신조기 3대를 통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유일하게 싱가포르 즉시 취항이 가능하다”라며 “운수권 보유를 위한 제한적인 일본 노선 감편으로 턴어라운드 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2년 신조기 도입 사이클이 시작되면 타 LCC와 비교 불가능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