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다운사이클을 버텨 낼 기초체력 확보가 최우선 과제가 될 것”

2019-12-0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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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하반기 업황 반등 시점까지 어닝 모멘텀 약화
신규 시장 진입에 따른 경쟁 심화로 추가적인 운임 하락이 불가피

삼성증권은 2일 티웨이항공에 대해 실적 반등은 내년 2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일본 보이콧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확대된 기단을 선제적으로 동남아와 대만 노선 확장에 투입했지만, 고수익 일본 노선 축소 영향을 희석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라며 “경쟁사들의 동일 노선 확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여객운임(Yield) 경쟁 또한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영호 연구원은 “기저효과와 전통적인 비수기 영향을 감안하면 내년 1분기까지 어닝 모멘텀이 약한 상황”이라며 “상저하고의 업황 흐름에 따라 일본 불매 운동의 기저효과가 발생하는 하반기가 돼야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수요 부진 속 과잉 공급으로 전반적인 업황이 다운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시장 진입 등 경쟁 심화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시장 재편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며 “내년 국적 LCC사가 총 9개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노선, 기종, 규제 현황 등으로 LCC간 차별화가 쉽지 않아 규모의 열위에 있는 경쟁사 순으로 어려울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4분기 일본 불매 운동의 효과가 온전히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1분기 동남아 수요 강세에 기인한 호실적이 기저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통적으로 수요가 약세를 보여온 2분기를 감안하면, 실적 반등은 내년 2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