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8348억원으로 측정”

2019-12-0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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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사회적 가치 평가 환경하에서 ESG의 계량화 가치 부각될 듯
SK바이오팜 상장 등 투자결실이 동사 배당확대로 이어질 듯

하이투자증권은 3일 SK에 대해 국민연금의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에 따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계량화한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29일 기금운용위원회 2019년도 제8차 회의에서 국내·외 주식과 채권 자산에 걸쳐 ESG 책임투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는 DBL(경제·사회적 가치 창출)을 접목한 경영 방침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며 “이에 따라 SK와 자손회사 등의 정관을 변경해 사회적 가치를 경영원칙으로 설정하고 성과 평가의 상당 부분을 사회적 가치로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사회적 가치의 반영 요소는 경제간접 기여 성과,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사회성과 등으로 구성됐다”며 “경제간접 기여 성과는 기업 활동을 통해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가치로 고용, 배당, 납세 등으로 측정되며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제품, 서비스 개발 및 생산, 판매 등을 통해 발생한 사회적 가치로서 ESG 평가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사회공헌 사회 성과는 지역사회 공동체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창출한 가치를 말하는 것으로 전통적인 사회공헌 사업 실적에 가깝다”며 “SK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총 8348억원으로 측정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용과 배당, 납세 등 경제 간접 기여 성과가 7734억원, 제품의 개발 및 생산, 판매 등을 통하여 발생한 가치인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550억원, 기부와 봉사 등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64억원 규모로 측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SK는 또한 정기주총 분산개최·전자투표제 도입·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를 통한 이사회 책임경영 강화 등으로 지배구조 가이드 라인을 준수했다”며 “ESG와 연계해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 등을 제고하면서 전체적인 레벨업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SK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이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공모 전차를 밟아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게 될 것”이라며 “SK는 기업공개(IPO)나 지분 매각 등 투자대금 회수가 이뤄지면 이를 재원으로 특별배당을 지급하는 배당정책을 수립한 만큼 SK 바이오팜 IPO 성공시 동사 주당 배당금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