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훔쳐 전주서 인천까지 250km 운전한 중학생의 '예상 못한 결말'

2019-12-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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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시동 걸어둔 차량 훔친 중학생
형사처벌 불가능하다고 전해져

전주에서 제네시스를 훔쳐 인천까지 운전을 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는 지난 2일 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 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A 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2시 전주시 완산구 한 아파트 인근 주차장에 세워진 제네시스를 훔쳤다. A 군은 차량 주인이 시동을 걸어둔 채 주차를 한 차량을 훔쳤다고 알려졌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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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군은 인천까지 250km를 운전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인천에서 A군을 붙잡았다. A 군은 "친구를 만나기 위해 훔쳤다"고 범행을 인정했다.

차량을 훔쳐 달아났지만 A 군은 처벌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경찰은 "피의자가 만 14세 미만으로 촉법소년이라 형사적 처벌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촉법소년은 형벌 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10세 이상 14세 미만 소년을 의미한다.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은 형사미성년자로서 형벌을 받을 범법행위를 해도 형사책임능력이 없기 때문에 형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