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어두워 보여...” 故 차인하가 3주 전 인터뷰에서 한 말 (영상)

2019-12-0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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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사망 소식' 전해진 신인 배우 차인하
“꿈을 안고 달려온 시간들...” 재조명된 인터뷰 영상

고 차인하 씨 인스타그램
고 차인하 씨 인스타그램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던 신예 차인하(이재호·27) 씨가 세상을 떠났다. 고 설리, 구하라에 이어 세 번째로 전해진 참담한 소식에 대중들은 충격에 빠졌다.

3일 enews24는 차인하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루 전날인 지난 2일까지만 해도 밝은 모습의 사진과 함께 SNS로 근황을 전했던 그가 어떤 이유로 사망에 이르렀는지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차인하 씨 비보가 전해지면서 지난달 15일 소속사에서 공개된 그의 인터뷰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영상 속 그는 긍정적이고 열정이 가득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튜브 'fantagio 판타지오'
유튜브 'fantagio 판타지오'

그는 예명 '차인하'의 뜻,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 나와 항상 함께하는 아이템, 가장 좋아하는 작품과 배우, 좋아하는 맛집, 힐링하는 방법 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차인하 씨는 자신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어떤 작품이든 환경에 따라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다"며 배우로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자부했다.

그는 일과가 끝나고 집에서 샤워한 뒤 누워서 과자를 먹는 일이 자신이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루고 싶은 나의 모습'에 대해 "인간으로서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를, 배우로서는 관객들에게 끊임없는 변신을 선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를 되돌아보며 "2019년은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계속 달려 나간 시간들이었다. 제가 어떤 모습으로 어떤 작품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지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는 차인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MBC '하자있는 인간들'
MBC '하자있는 인간들'

결국 차인하 씨의 꿈은 향년 27세의 나이에 처참히 무너졌다. 갓 시작한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은 그의 유작으로 남았다.

유튜브, 'fantagio 판타지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