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내년 매출액 50% 증가… 규모의 경제 효과 기대된다”

2019-12-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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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영업이익 8520억원으로 큰 폭 개선 이룰 것
EV용 배터리 내년 4분기 흑자 전환 가능할 것으로 전망

DB금융투자는 4일 삼성SDI에 대해 내년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등 우호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의 영업이익은 올해 4705억원에서 내년 8520억원으로 큰 폭 개선을 이룰 것”이라며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사업에서 큰 변화가 예상되고 중대형전지의 적자 폭이 크게 줄어 전사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하반기 고객사 전기차 신모델이 내년 반영되고 헝가리 생산 비중이 늘어 원가 절감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내년 매출액은 50% 증가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EV용 배터리는 내년 4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소폭 성장에 그치겠으나 올해 반영된 일회성 비용이 줄어 손익 개선이 가능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원통형전지의 재고조정, 중대형전지의 계절적인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내년 1분기를 완만히 시작한 후 이어진 2분기부터 개선세가 나오고 하반기 실적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4분기 ESS 품질관련비용 반영으로 중대형전지의 적자가 크게 발생되는 것을 감안할 때 283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라며 “EV용 배터리 매출액은 적자 폭이 크게 줄고 소형 전지는 원형 위주로 소폭 개선, 전자재료는 제품믹스가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점쳤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