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사건 국민 청원 하루만에 20만 돌파

2019-12-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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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남자 아이가 여자아이 성폭행 하는 사건 국민 청원 20만 돌파
피해자 아버지가 답답하고 절망적인 마음이라며 국민 청원 올려

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경기도 성남시 한 어린이집에서 6세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를 성폭행한 사건에 대한 국민 청원이 3일 20만 명을 넘었다.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6세 남아가 여자아이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는 피해자 부모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피해자 부모는 가해 남아가 여자아이의 바지를 벗기고 항문과 성기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고 밝혀 온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피해자의 아버지는 "형법 상 처벌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에 고소 접수도 되지 않아 답답하고 절망적이다"라며 아동 간 성폭력 사고가 발생했을 때 강제력을 가진 제도를 마련해달라고 지난 2일 청원을 접수했다.

또한 "민법상 미성년 자녀에 대한 감독자의 책임으로써 피해자와 부모에 대한 신체적, 정신적 손해배상을 당연하게 해야 하는데 양심이 없어도 너무 없는 그들의 모습에 치가 떨립니다"라며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가해 아버지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4일 오후 1시 기준으로 21만 8053명이 청원에 동의하며 해당 청원은 정부의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 2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발달과정에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도 있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청원은 다음 달 1일까지 지속되며, 30일 동안 20만 이상 추천 청원에 대해서 정부 및 청와대 책임자에게 답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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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도예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