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K 국립대 학식에는 '박스·깃털·애벌레'가 나옵니다”

2019-12-0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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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국립 대학교 학생 식당 위생 실태
상습적으로 반찬에 이물질 나오는 학생 식당 상황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대구광역시에 있는 국립 대학교 학식에서 상습적으로 이물질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대구에 있는 K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불고기인 줄 알고 먹다가 박스를 씹었다는 제보 글이 게재됐다.

K대 에브리타임
K대 에브리타임

글쓴이는 "돈육 불고기를 먹는데 불고기에 '월계수 잎도 넣어주네?' 하고 먹었다. 그런데 질겨서 뱉어보니 박스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불고기와 흡사한 색과 크기를 보이고 있는 박스 일부가 있었다.

글쓴이는 "얼마 전에 깃털 나온 것에 대해 사과하시기에 이제 위생에 많이 신경쓰나 보다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신경 좀 많이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확인 결과 실제로 해당 학교 식당 반찬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 아니었다.

재학생 제보에 따르면 학식에서 깃털이 나오는가 하면 심지어 애벌레가 등장한 때도 있었다.

이하 K대 학생 제보 / 위키트리
이하 K대 학생 제보 / 위키트리
위키트리
위키트리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학생들은 공분했다. 학생들은 "이건 좀 심하다", "잊을만 하면 터진다" 등 반응을 남겼다. 댓글을 이용해 총학생회장에게 식당 문제를 바로 잡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학생 식당 측 조리원은 위키트리에 "작업 중이라 전화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물질이 발견된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는 "드릴 말이 없다"고 답했다. 학교 측에서 식당과 협의된 입장은 없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