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추미애 법무장관 지명자 “철저 검증” 예고

2019-12-0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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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검찰개혁 적임자 환영···개혁 완수 기대”
전희경,“사법장악 대국민 선언”비판···정의당 “검찰개혁 소임 다해야”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명한것과 관련해 '사법장악을 위한 '대국민 선언''이라며 인사청문회를 통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 뉴스1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명한것과 관련해 "사법장악을 위한 '대국민 선언'"이라며 인사청문회를 통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 뉴스1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명한 것과 관련, 법무·검찰개혁에 대한 '적임자', 사법장악을 위한 '대국민 선언'이라며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추미애 법무장관 후보자 지명을 환영하며 법무·검찰개혁의 완수를 기대한다"며 "법무·검찰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여망을 받들 경륜 있고 강단있는 적임자"라고 환영했다.

반면,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민주당 대표 출신 5선 의원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다는 것은 청와대와 여당이 '추미애'란 고리를 통해 아예 드러내놓은 것"이라며 "사법 장악을 밀어붙이겠다는 대국민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경고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법 등 검찰개혁 법안을 앞에 두고 검찰은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며 "율사 출신으로 국회의원과 당대표를 두루 거친 경륜을 가진 후보라는 점에서 법무부 장관 역할을 잘 수행하리라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정의당은 추미애 후보의 개혁성을 철저히 검증해 검찰개혁의 소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최경환 대안신당 수석대변인은 "진정한 사법개혁은 법과 제도의 완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법조 내부의 오랜 관행, 관습을 시대정신에 맞게 개혁하는 것"이라며 "추미애 내정자는 추진력과 개혁성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환영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성과 자질, 능력, 소신 등을 철저히 검증 하겠다"고 덧붙였다.

home 임정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