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인수 마무리될 시 2조원 자금 유입”

2019-12-0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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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영구채 이어 유동성 부채 약 1조원 상환할 것으로 전망
향후 수익력 회복 정도에 따라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 예상

유진투자증권은 5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체질 개선을 위한 여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인수가 예상대로 마무리될 경우 신주발행을 통한 2조원 이상의 자금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아시아나항공은 산업은행 영구채에 이어 유동성 부채 약 1조원을 상환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부채비율은 현재 807.6%에서 306.4%까지 하락해 신용등급 상향에 따른 이자 비용 감소가 기대된다”라며 “재무구조 개선은 곧 향후 레버리지 여력 확대를 의미해 경쟁력 개선을 위한 투자를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방 연구원은 “운용리스기의 순차적 반납과 금융리스로의 전환에 따라 정비비와 금융 비용의 감소가 기대된다”라며 “항공기 도입 구조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기종 단일화가 이뤄질 예정으로 이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도 가능해질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장거리 기재 도입으로 노선 포트폴리오도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로 인해 저비용항공사들과의 경합도가 축소되나 이 같은 변화들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상증자는 확실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은 체질 개선을 위한 시간을 얻게 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향후 수익력 회복 정도에 따라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 역시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