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뚜렷한 원가 경쟁력 확충 필요… 효율적 기재 도입 必”

2019-12-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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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따른 자회사 처리 이슈 아직 끝나지 않아
가계 소득 전망 지난 8월 저점으로 반등 중

유진투자증권은 5일 제주항공에 대해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위한 여럿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잉737맥스 같은 효율적 기재 도입이 이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따른 자회사 처리 이슈가 국내 저비용 항공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아직은 미지수”라며 “제주항공은 보다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 저비용 항공 시장 재편이 마무리되기 이전까지는 꾸준한 이익 창출 가시성은 낮은 편”이라고 예측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일본 올림픽을 앞두고 한일 관계가 개선될 경우 이익 기여가 절대적인 일본 노선 수요가 점차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저비용 항공 여행에 민감하게 작용하고 있는 가계 소득 전망도 지난 8월 저점으로 반등 중”이라고 평가했다.

방 연구원은 “다만 저비용 항공시장의 공급 통제는 지속성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급 개선은 한계 기업의 회생과 신규 진입자들의 성공적인 안착을 도와줄 것이며 이들은 또다시 공격적 기재 도입에 나서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재편을 주도할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보다 뚜렷한 원가 경쟁력 확충이 필요하다”라며 “리스가 아닌 직접 구매한 보잉737맥스 같은 효율적 기재 도입이 이를 촉진할 수 있으며 이는 2022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