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화학사업 지분을 매각하고 2차전지 소재기업으로 변화”

2019-12-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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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사업 지분(매각금액 약 5500억원)과 SKC코오롱PI 지분 매각(매각금액 약 3000억원)
자본총계(지배지분 기준)는 약 7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

NH투자증권은 5일 SKC에 대해 내년 화학사업 지분을 매각하고 2차전지 소재기업으로 변화하면서 가치평가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C는 내년 1월 1일 화학사업부문을 분사하고, 지분 49%를 매각해 쿠웨이트 국영 석유화학기업 PIC와 합작법인을 세운다. SKC는 지분 매각대금으로 5500억원 정도를 확보하게 된다”며 “SKC는 SKC코오롱PI 지분 27.03%를 사모펀드 글렌우드프라이빗에쿼티에 팔 준비도 하고 있다. 매각금액은 3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 거래들로 SKC 자본총계는 2020년 기준 35% 증가해 주가순자산비율이 1.0배에서 0.7배로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황유식 연구원은 “SKC가 2차전지용 동박 제조기업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KCFT)를 인수하는 것에 대해서는 KCFT 인수를 위한 추가 차입이 이뤄지더라도 자본 증가로 부채비율은 120%대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내년 초 화학사업 지분 매각과 KCFT 동박기업 인수가 완료될 경우 SKC는 화학기업에서 2차전지 소재 등 고부가제품을 공급하는 전문 화학기업으로 변모하게 된다”며 “비슷한 그룹 내 밸류에이션이 낮은 화학 기업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는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변하게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