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원가 절감 계획 긍정적이나 내년까지 영업이익률 5% 달성 의문부호”

2019-12-0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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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서비스 부문의 2대 사업 구조로 전환 계획
원가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률은 내년 5%에서 2025년 8%로 점진적으로 개선할 예정

DB금융투자는 5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2025년까지 중장기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나 내년까지 영업이익률 5%를 기록하기에는 비우호적인 요인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는 자동차 판매 중심의 현재 사업 구조를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서비스 부문의 2대 사업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라며 “디바이스 부문은 기존 자동차 외 로보틱스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이동 수단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평모 연구원은 “서비스 부문은 자동차 금융, 정비, 보험 등을 포함하는 패키지로 제공하는 사업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약 61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원가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률은 내년 5%에서 2025년 8%로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세대 플랫폼 적용의 확대, 생산성 향상 및 사업 효율성 개선을 통해 2022년까지 총 34조5000억원을 절감해 2025년 8%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원가 절감 계획은 긍정적이나 내년까지 5%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기에는 다소 무리라고 판단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쟁사들의 전기자동차(EV) 출시로 인한 EV 수익성 악화, 미국을 비롯한 주요 지역의 수요 둔화와 인센티브 비용 등이 증가해 내년 비용 증가폭은 올해 대비 더 높을 것”이라며 “내년 원/달러 환율 역시 올해보다 강세를 부릴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지적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