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경찰서, 해운대구청 전·현직 공무원 4명 '사기' 혐의 검찰 송치

2019-12-06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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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동안 허위 출장 물 먹듯 신고하고 출장비 수백만원 가로채

해운대구청 전경 / 사진제공=자료사진
해운대구청 전경 / 사진제공=자료사진

해운대경찰서는 “해운대구청(구청장 홍순원) 소속 공무원 4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2년 동안 실제로 가지 않은 관내 출장을 갔다고 허위로 신고 한 뒤 출장비를 부당하게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송치된 해운대구청 직원은 현재까지 모두 4명이며 구청 민원 부서 과장 1명, 팀장 1명, 직원 2명이다.

국민의 혈세를 가로챈 해운대구청 공무원들을 고발한 단체는 비영리시민단체 NPO 주민참여(대표 최동길/ 이하 NPO 주민참여) 주민참여는 정부 보조금을 거부하고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비영리시민단체다.

주민참여는 해운대구 공무원 1천300여명 전체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비교적 혐의가 명확한 일부 부서 직원들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향후 수사 범위를 구청 전반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주민참여 관계자는 "정보공개청구서로 조사한 기초단체마다 이처럼 부당한 여비 지급이 확인된 만큼, 낭비된 혈세 규모가 상당한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공무원 사회에 전반적인 조사와 공무원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부산시 유재수 전 부시장도 본지 부산경남취재본부(본부장 최학봉) 단독 취재결과 지난 2018년 11월 중국 북경에서 진행된 사설단체 ‘여시재’가 초청한 ‘2018 여시재 포럼’ 행사에 참가하면서, 참가비(항공비, 숙박비, 식비 등 2박 3일간 북경 체류 비용 일체 포함) 75만원이면 다녀올 수 있는 해외출장을 부산시 국제통산과에서 참가비 이상의 금 2,122,470원 여비를 지급받고(본지 11월-28일 사회면 보도)출장 후 당시 차액금(1,372,470원)은 반납하지 않았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