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올해 주요 해외법인 실적이 현지 통화의 평가절하로 기대에 미치지 못함”

2019-12-0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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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9% 하향, 그러나 과도한 저평가 국면
불확실성 축소

NH투자증권은 6일 롯데제과에 대해 올해 실적은 환율 영향으로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해외 주요 자회사 지분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증자 우려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롯데제과의 실적이 롯데지주로 넘어갔던 해외 주요 법인(카자흐스탄·파키스탄·벨기에)의 연결 편입과 미얀마 법인 인수 효과에도 불구하고 현지 통화의 평가 절하로 인해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미진 연구원은 “다만 실적 부진 및 중국 시장 진출 제한을 고려하더라도 국내외 동종업체 평균 대비 50% 가까이 적용된 할인율은 과도하다고 판단된다”며 “현재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롯데제과의 내년 매출액은 올해 대비 9.8%, 영업이익 18.9%, 순이익 22.9% 증가로 추정한다”라며 “국내 건과 부문의 부진은 아쉬우나 작년부터 진행한 건강 및 제빵 부문의 구조조정 효과로 적자가 눈에 띄게 축소되고 있고 올해 비우호적인 날씨에 따른 빙과 부문의 실적 하락 또한 기저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임금 인상, 광고, 컨설팅 등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했지만 파이 및 캔디 제품 리뉴얼 효과로 외형 성장이 예상되고, 환율도 내년에는 올해보다 우호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롯데지주로부터 인도 건과 법인(2018년 매출액 681억 원, 영업이익 42억 원, 영업이익률 6%) 인수를 결정하며 베트남과 중국 법인을 제외하고 분할과정에서 롯데지주로 넘어갔던 주요 해외 자회사의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며 “이로 인해 증자에 대한 우려 또한 제거됐으며 환율도 2020년에는 올해보다 우호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