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가 손흥민 골 보고 생각났다고 말한 호나우두 골 (영상)

2019-12-0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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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전 손흥민 '원더골' 호나우두 골에 비견한 모리뉴
1996년 콤포스텔라전에서 '원더골' 기록했던 호나우두

조세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손흥민 선수 골을 칭찬하며 언급한 호나우두 골이 재조명됐다.

앞서 손흥민 선수는 8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32분 골을 기록했다. 수비 진영에서부터 70m를 드리블로 돌파하며 만들어 낸 '원더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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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goal. On repeat. ▶️ Incredible from @hm_son7! ???? #COYS #TH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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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 선수 골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내 아들은 이전부터 손흥민을 손나우두라고 불렀다"고 언급했다. 손흥민 선수와 호나우두 이름을 합친 명칭이다.

호나우두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활약한 브라질 출신 전설적인 공격수다. 바르셀로나,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활약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호나우두 / 연합뉴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호나우두 / 연합뉴스

모리뉴는 "1996년 바비 롭슨 감독 옆에서 봤던 골이 생각났다. 1996년 콤포스텔라와 바르셀로나 경기에서 호나우두가 미들라인 뒤에서 공을 잡았고, 손흥민 선수와 비슷한 골을 넣었다. 손흥민 골을 보는 순간 그 골 밖에 생각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리뉴가 언급한 골은 지난 1996년 10월 12일 바르셀로나와 콤포스텔라의 리그 경기에서 나온 골이다. 당시 호나우두는 하프라인부터 드리블 돌파를 시작해 골을 기록했다. 수비가 거칠 게 달라붙었지만 모두 벗겨냈다. 호나우두 역대 최고 골을 언급할 때 빠짐없이 언급된다.

모리뉴는 당시 바르셀로나 벤치에서 이 골을 지켜봤다. 감독이 되기 전까지 그는 바비 롭슨 감독 담당 통역관 및 코치로 일했었다.

모리뉴는 지난 10월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선 호나우두가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더 뛰어난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