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타사 항공권 판매 개시

2019-12-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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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닷컴과 업무협약…100여 개의 글로벌 항공사가 제공하는 마드리드, 런던, 두바이행 등 티켓 판매 시작
항공사 넘어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여행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의 진화 위한 본격적인 행보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가 지난 달 16일부터 자사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타 글로벌 항공사의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이러한 미래 지향적인 행보를 시작하기 위해 에어아시아는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인 ‘키위닷컴’과 지난 달 15일에 에어아시아 본사인 레드큐(RedQ)에서 업무 협약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이로써, 월평균 5000만에 달하는 에어아시아닷컴 이용자들이 키위닷컴이 제공하는 100여개의 항공사를 통해 런던과 두바이, 마드리드, 오클랜드와 같은 새로운 취항지로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됐다.

에어아시아 그룹 회장이자 에어아시아닷컴 CEO인 토니 페르난데스는 “에어아시아에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2001년 LCC로 첫 발을 내딛었을 때만 해도 경쟁사 항공권을 판매할 것이라는 상상을 해본 적이 없었지만, 키위닷컴의 도움으로 우리는 불가능한 일을 꿈꾸고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에어아시아닷컴을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원스톱 여행 플랫폼으로 변모시키면서 에어아시아를 항공사 이상의 회사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비전에 보다 가까워지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어아시아닷컴 항공 부문 책임자인 라지브 쿠마르는 “기술과 콘텐츠 공유에 초점을 둔 키위닷컴과의 협업 외에, 향후 에어아시아의 네트워크와 여행서비스를 보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아태지역 외의 항공사나 여행 관련 회사와도 직접 업무 협약을 맺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키위닷컴의 올리버 들로히 CEO는 “키위닷컴이 에어아시아의 진화에 힘을 보탤 수 있는 파트너로 선정되어 자랑스럽다. 키위닷컴은 풍부한 항공 및 지상 운송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데, 에어아시아를 아세안 지역을 넘어 보다 넓은 세상에 소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키위닷컴이 제공하는 항공권 판매는 아세안 국가와 호주 등의 국가에서 시작됐으며, 한국과 일본, 중국 시장에는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