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내년에 공동개발 중인 폐렴구균백신의 글로벌 임상 2상 진입 가능성이 있다”

2019-12-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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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기준 영업실적 개선 뚜렷하다
2020년 스카이팩에 기대를 건다

상상인증권은 9일 SK케미칼에 대해 올해 자회사 이니즈(합병) 영업적자가 부담이지만 마진개선, 로열티수입으로 전사 연결실적 개선이 뚜렷하다고 전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SK케미칼의 올해 사업부문별 영업현황을 4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하태기 연구원은 “첫째, 그린케미칼 부문에서 전사 연결 매출액의 33.9%를 차지하는 수지/DMT부문이 다소 정체되는 상황”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글로벌 영업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당분간 성장정체가 불가피하지만 설비증설을 통해서 장기적 성장추세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둘째, 연결매출액의 21.6%인 바이오에너지는 혼합비율이 지난해부터 3%로 확대되어 매출과 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계절적 요인이 있어 여름에 많이 매출되고 수익성도 좋다. 바이오에너지부문도 올해 8~10%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며 내년에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셋째, 제약사업은 16.7% 매출비중인데, 연평균 10% 내외 성장하고 금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이 16%”이라며 “넷째,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지분 98.04%)의 백신부문이다. 독감백신과 대상포진백신 매출이 증가하고, 올해 로열티 수입은 약 410억원(폐렴백신 공동개발로열티 125억원, 동물세포배양방식의 독감백신생산 기술 마일스톤 220억원, 앱스틸라 로열티 6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에는 사노피와 공동개발 중인 폐렴구균백신 Pipeline(스카이팩, 작년 11월 임상 1상 진입)이 2020년 상반기에 임상 2상 진입하면, 약 125억원의 로열티수입이 인식될 것”이라며 “앱스틸라(혈우병치료제) 로열티도 약 80억원 계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세포배양방식의 독감백신 생산에 대해 전략적 투자(중국기업)를 받을 예정인데, 내년에 성사되면 일정액의 로열티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며 “나머지 합병된 이니츠는 지난해 매출액 186억원, 영업적자가 372억원이고, 금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적자(분기 100억원내외)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교반기 설치로 품질(수율)은 크게 개선됐으나, 내년에도 분기 100억원 내외 적자가 나는 구조이지만 소폭의 적자축소는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PPS사업의 적자로 SK케미칼의 전체적인 실적개선속도가 다소 느리지만, 바이오에너지, 제약, 백신부문의 실적개선으로 커버되고 있다”며 “특히 내년에 샤노피와 공동개발 중인 폐렴구균백신의 글로벌 임상 2상 진입 가능성이 있어 내년 상반기 주가상승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