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수출 자문관' 통해 기업수출 '씽씽'

2019-12-0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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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추진···출범 5개월 만에 성과
기업 전 분야 지원···일자리 창출 1석2조 효과도

이시종 충북지사가 22일 오후 충북 청주시 KTX오송역에서 열린 2019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9.10.22/뉴스1
이시종 충북지사가 22일 오후 충북 청주시 KTX오송역에서 열린 2019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9.10.22/뉴스1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수출 자문관'(이하 자문관)사업이 출범 5개월여 만에 큰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올초 은퇴한 중년들을 상대로 전문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정부 예산과 도비 등 총 8억 원을 투입, '수출 자문관'을 양성해 도내 기업을 지원해 왔다.

이들 자문관들은 모두 수십년간 수출 및 무역업무 분야에서 일하다 은퇴한 사람들로 올 4월부터 120시간의 교육을 받고 시험까지 통과한 전문인력이다.

도와 한국 FTA아카데미(회장 이창우)는 이와 관련, 지난달 27일 청주 율량동 한 식당에서 자문관 42명을 대상으로 사업 워크숍을 가졌다.

이들 자문관들은 도내 기업과 연계해 농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전기전자, 철강, 기계·자동차 등 업종에서 해외시장 진출지원 및 조사, 해외 법인설립 지원, 해외 바이어 상담 및 발굴 등을 통해 아시아와 중남미 등지에서 6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수출자문관들은 그동안 해외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도내 기업과 연계해 농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전기전자, 기계자동차 등 여러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출범 초기임에도 불구, 아시아와 중남미 등지에 60만 달러의 계약체결 성과를 올렸다. 한 수출자문관이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위키트리 임정기
수출자문관들은 그동안 해외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도내 기업과 연계해 농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전기전자, 기계자동차 등 여러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출범 초기임에도 불구, 아시아와 중남미 등지에 60만 달러의 계약체결 성과를 올렸다. 한 수출자문관이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위키트리 임정기

이들 자문관들은 그동안 해외에서 물류, 금융 등 과거 전문경험을 살려 이 처럼 도내 기업에 대한 수출지원은 물론, 은퇴 후 새 일자리 창출이란 1석 2조 효과까지 얻고 있다는 평이다.

이창우 한국 FTA 아카데미회장은 이와관련, "수출자문관 제도는 이시종 지사가 지역내 기업지원을 위해 충북도에서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제도"라며 "과거 해외에서 기업을 운영했거나 근무한 우수 인력들을 대상으로 선발해 양성한 뒤 다양한 업종의 각 기업과 연계해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들 자문관들은 외국어에 능통하고 현지 사정에 밝을 뿐더러 대기업 등에서 근무한 명장, 또는 해외에서 기업주재원으로 파견 돼 일한 전문가들"이라며 "최근 3∼4개월 전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우 한국 FTA회장(왼쪽)은 수출자문관들은 전국 최초로 충북도가 도입한 제도로 과거 해외에서 기업을 운영했거나 주재원으로 근무한 우수한 인력들로서 외국어에 능통하고 현지사정에 밝아 기업들의 수출지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우 한국 FTA회장(왼쪽)은 수출자문관들은 전국 최초로 충북도가 도입한 제도로 과거 해외에서 기업을 운영했거나 주재원으로 근무한 우수한 인력들로서 외국어에 능통하고 현지사정에 밝아 기업들의 수출지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송대수 충북수출·FTA자문관은 "우리 자문관들은 해외에서 오랜기간 근무한 과거 경험을 살려 도내 기업들과 연계 돼 특수분야는 물론, 일반분야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애로사항, 제품개발 및 연구비 절감, 현지문화와 실정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충북도의 수출자문관제도가 전국 각 지자체로 확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실제, 화장품 사업을 하고 있는 도내 모 업체는 최근 베트남에 한국 상품 상설전시관 입점을 확정했으며, 또다른 업체는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등에 6만불 수출실적을 올렸다.

정인영 도 통상수출전문관은 "타 지자체에서 큰 관심을 보일정도로 도의 수출 자문관 사업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내년도 예산과 국비를 더 확보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me 임정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