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로만 씻으면 안 돼요"...환경 생각에 썼다가 세균 마실 수 있는 텀블러

2019-12-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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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물 세척으로 내부 세균과 물때 제거는 불가능
달걀 껍데기, 주방 세제 이용한 세척이 가장 효과적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스타벅스 공식 홈페이지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스타벅스 공식 홈페이지

텀블러를 흐르는 물에 씻기만 하면 세균 번식으로 건강에 해롭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뉴욕대 랭건의료센터 임상교수는 “텀블러 안에 음료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세균이 빠른 속도로 번식하는 것은 물론이고, 내벽에 붙어 시간이 흐를수록 보호막 역할을 하는 바이오 필름을 만들어 점점 몸집을 키워나가기에 세척용 솔로 문질러 닦아야 한다”고 지난 10월 강조했다.

물때를 제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달걀 껍데기를 잘게 부숴 주방용 세제 소량과 미지근한 물과 텀블러에 넣어 흔들어주는 것이다. 달걀 껍데기 안쪽에 붙어있는 하얀 단백질 막이 텀블러 내벽에 붙은 때를 녹여내고 잘게 부서진 달걀 껍데기 조각이 부딪히며 이를 떼어내기 때문이라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이때 물기를 완벽히 말려야 냄새는 물론 세균 번식도 막을 수 있다.

또 텀블러에 오렌지 주스나 탄산음료를 넣으면 안 된다. 산성으로 스테인리스 스틸이 상하기 때문이다. 뜨거운 음료, 우유, 유제품 역시 오래 담아두면 텀블러 자체의 기능이 떨어지고 부패될 수 있어 가급적 빨리 마시고 씻어내야 한다.

전문가들은 위생을 위해 6개월 주기로 텀블러 교체를 권장하며 최대 3년을 넘기지 말라고 말한다.

home 윤성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