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이윤지, 세 번의 유산 고백 “나중엔 태명 제대로 못 써” (영상)

2019-12-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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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 “첫 시작 순조로워서 유산은 정말 생각 못 했다”
“세 번이 될 줄은 몰랐다. 겁쟁이가 되어버려…”

배우 이윤지가 둘째 아이를 갖기 전 겪었던 힘든 시간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이윤지 씨는 현재 임신 중인 둘째 라돌이(태명)를 만나기 전 세 번의 유산 경험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윤지 씨는 "첫 시작이 너무나 순조로웠어서 (유산은) 나한테 당연히 일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갑자기 겁쟁이가 되어버렸던 것 같다. 당혹스러웠고 힘들었다"라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그게 세 번이 될 거라고는 정말 생각하지 못 했다"라며 같은 해 세 차례 유산을 겪었다고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날 이윤지 씨는 남편 정한울 씨와 딸 라니가 쇼핑하러 간 사이 아이의 옷을 정리했다.

네이버TV, 동상이몽2_너는 내 운명

이윤지 씨가 정리해놓은 옷 꾸러미에는 뭉치마다 네임택으로 구분이 되어있었다. 네임택에는 나타, 라니 동생, 여아 등 여러 번 고쳐 쓴 흔적이 보였다.

옷들을 정리하며 그녀는 "라니 동생이 생겼다고 해서 따로 챙겨뒀던 라니 물건들이다. '라니 동생'이라고 적었는데 처음 그런 일(유산)이 있고, 두 번째 임신에서 드디어 나타났다는 뜻에서 '나타'라는 태명을 지었다. 그러나 나타를 떠나보내고 그 다음에는 겁이 더 생겨나버린 나머지 여자 아이면 줘야지싶어 ‘여아’라고 썼다”고 말했다.

이윤지 씨는 "(갈수록) 제대로 표기하지 못하는 그 과정에서 마음이 복잡했고, 다 버리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home 진보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