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4분기 기점으로 업황 턴어라운드 진입… 내년 실적 반등 기대”

2019-12-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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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기대치 부합 전망
내년부터 안정적 실적 성장 기대돼

DB금융투자는 10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낸드 가격 상승, D램 가격 하락 폭 축소에 따른 실적 정상화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1% 줄어든 6조9600억원, 영업이익은 89.6% 감소한 49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어규진 연구원은 “3분기 모바일향 D램 수요 증가에 따라 출하량이 기대치를 상회했다”라며 “4분기 출하 성장에 대한 우려감이 존재했으나 데이터센터향 수요 증가가 지속되며 D램과 낸드 출하는 이전 분기 대비 각각 6.1%, 10.0%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점쳤다.

이어 “4분기 D램 가격은 6.8% 하락세, 낸드 가격은 4.2%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D램은 하락 폭이 축소되는 반면 낸드는 상승 폭이 증가해 완연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덧붙였다.

어 연구원은 “연간 2조9000억원 내외의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나 4분기를 기점으로 업황이 턴어라운드에 진입해 내년에는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내년 매출액은 29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6조원으로 각각 올해 대비 8.1%, 105.9% 반등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또한 “올해 말 메모리 재고 정상화 진입 속 연간 D램, 낸드 출하량은 각각 17.0%, 31.7%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낸드 가격 상승세와 D램 가격 하락 폭 축소를 기점으로 연말 메모리 재고 축소에 따른 실적 정상화는 중장기적인 속도로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