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가양동 부지 매각은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

2019-12-1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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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일, 공시를 통해 가양동 부지 유동화 거래 계약에 대해 공시
차입금 부담 축소 전망

키움증권은 10일 CJ제일제당에 대해 가양동 부지 매각은 재무건전성 강화는 물론 수익성 중심 경영전략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9일 가양동 부지 유동화 거래 계약에 대해 공시했다. 해당 유동화 거래 계약을 통해 20일에 8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가양동 부지 매각을 위해 현재 인창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 과정을 진행 중이며, 매각대금(1조원 추산)은 내년 1분기까지 지불될 예정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동화 거래 계약을 통해 8500억원의 자금을 선제적으로 조달하고, 추후 매각 과정이 완료되었을 때, 8500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CJ제일제당이 추가로 유동화 거래 계약 상대방(케이와이에치(유))으로부터 받을 예정”이라며 “만약, 가양동 부지 매각이 1조원에 완료된다면, 선제적으로 조달한 8500억원 외의 1500억원의 초과 금액을 매각 과정 완료 후 받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3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은 6조9400억원 수준(대한통운 제외 기준)”이라며 “CJ제일제당은 가양동 부지 매각 이외에도 미국 법인 RCPS 발행(3000억원), 영등포 제분공장 자산유동화(2300억원), CJ인재원 매각(528억원)을 통해 5828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를 통해, 순차입금 규모는 1조5000억원 정도 감소 가능”이라며 “CJ제일제당의 올해 예상 EBITDA 수준을 감안한다면, 순차입금/EBITDA 비율은 동사가 3분기 실적발표 때 제시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와 같은 재무건전성 강화는 CJ제일제당의 수익성 중심 경영전략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