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000억원 이상 비용 절감 통해 순이익 증가 기대된다”

2019-12-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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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효율화 및 재무건전성 강화 위한 계획 실시
총 차입금 규모 약 1조5000억원 감소 전망… 연간 이자비용 300억원 이상 절감 기대

케이프투자증권은 10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 및 자산효율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서울 가양동 토지, 건물을 매각한 이후 현금 820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실질 매각은 향후 3주간 우선협상대상자의 실사를 거쳐 확정된다. 초과처분금액은 추가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혜미 연구원은 “구로동 공장 토지 및 건물 처분하며 필동 부동산은 CJ ENM을 상대로 528억원에 매각하는 등 자산효율화 및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종속회사 CJ아메리카는 3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제3자배정 방식으로 대상자는 사모펀드(흥국US하이클래스)다”라며 “CJ제일제당은 이에 대해 채무 보증을 결정했다. CJ아메리카는 차입금 상환에 유상증자 대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24년 12월19일까지 향후 5년간 해당 RCPS에 대해 연 3%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CJ제일제당의 현재 차입금은 6조9000억원에서 5조5000억원 내외로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이중 구로동 부동산 처분, CJ아메리카 유상증자는 실질적인 비용 절감보다 지출 형태의 전환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연 이자율이 3.3~3.4% 수준임을 감안할 시 최소 3000억원 이상 비용 절감을 통한 당기순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