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내년 1분기 5G통신과 윈도우7 지원 종료 등으로 반도체 수요 증가”

2019-12-10 14:32

add remove print link

4분기 5G 수요 양호
내년 1분기 실적 개선

NH투자증권은 10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내년 1분기에 해외 5G 모멘텀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낸드 재고자산평가손실의 환입 등 일회성 요인과 5G 수요로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D램 출하량 +9%, 평균판매단가 ASP -7%, 낸드 출하량 +6%, ASP +8% 등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도현우 연구원은 “5G 고객 선점을 위해 통신사 간 경쟁이 강해지면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양호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월 대비 6.7% 증가한 1억3800만대를 기록했다”며 “아이폰11과 삼성전자 중저가 제품, 중국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도 연구원은 “PC도 인텔과 AMD의 경쟁 상황이 심화되며 고사양 제품 위주로 판매가 좋은 상황”이라며 “데이터센터는 하이퍼스케일러가 보유한 자체 재고가 크게 감소했고 디즈니+, 애플TV+ 등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 등장으로 투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메모리 공급 축소 주도로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 늘어난 448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연초부터 크게 축소된 신규 캐파 투자와 여전히 진행 중인 낸드 감산, 크게 낮아진 D램, 낸드 재고 레벨 등으로 공급이 축소됐다”며 “내년 1분기 메모리 수요는 중국 세트 업체들의 미중 무역 분쟁 심화 가능성에 대비한 선수요에 따른 반작용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 기대되는 수요 이벤트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7 지원 종료와 5G 본격화가 있다”며 “내년 1월 4일 윈도우7 지원이 종료되며, 상당수 기업들이 사용 중인 PC를 업그레이드하거나 교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는 일본, 러시아, 독일 등이 5G 상용화를 시작하며 글로벌 5G 스마트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5G 스마트폰 출하량을 3.2억대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