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통되는 롱패딩, 대체로 보온성 우수·품질 양호… “노스페이스 가장 가볍고 비싸”

2019-12-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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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제품별로 무게 및 세탁편리성에 차이 있어
다운 및 합성섬유 혼용제품에 대한 표시 개선 국가기술표준원에 건의할 예정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롱패딩 품질이 대체적으로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다만 다운 및 폴리에스터 혼용제품에 대해서는 표시 기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0일 내셔널지오그래픽, 네파,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 밀레, 블랙야크, 아이더, 컬럼비아, 케이투, 코오롱스포츠 등 10개 아웃도어 브랜드의 롱패딩 품질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인체와 유사한 조건을 가진 특수 마네킹을 이용해 조사한 결과 보온성은 모든 제품이 큰 차이 없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위털(다운) 충전재가 겉감 밖으로 빠져나오지 않는 정도 역시 모든 제품이 한국산업표준(KS) 기준에 부합했다.

솜털과 깃털의 구성 비율(조성혼합률)과 거위털 여부 등도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세탁에 따른 수축이나 변색 등도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마찰로 색이 묻어나는 정도(마찰견뢰도)나 세탁에 따른 변색, 지퍼 내구성 등도 모두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무게와 세탁 편리성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105 사이즈를 기준으로 할 때 모자를 포함한 제품 무게는 1066g∼1600g으로 최대 500g 이상 차이가 났다. 또 4개 제품은 기계세탁이 가능했으나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과 밀레, 블랙야크, 아이더, 컬럼비아, 코오롱스포츠 등 6개 제품은 세탁 방법을 손세탁으로 표시하고 있어 편의성에서 차이를 보였다.

4개 제품은 일부 부위에 함성섬유 충전재를 사용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4개 제품은 일부 부위에 함성섬유 충전재를 사용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네파, 노스페이스, 밀레, 블랙야크 제품은 모자나 옆구리 등 일부 부위에 합성섬유 충전재를 사용하고 있었다. 소비자원은 현행 표시기준으로는 소비자가 합성섬유 혼용 여부를 알 수 없어 다운 및 합성섬유 혼용제품에 대한 표시 개선을 국가기술표준원에 건의할 예정이다.

한편 노스페이스(NC1DK52A) 롱패딩은 10개 제품 가운데 가장 가벼운 것(제품 무게 1066g)으로 조사됐다. 또 기계 세탁이 가능해 취급편리성 역시 우수했으나 표시가격은 43만9000원으로 10개 제품 가운데 가장 비쌌다. 내셔널지오그래픽((N194UDW290) 롱패딩은 노스페이스 제품과 가격은 같으나 가장 무거운 것(1600g)으로 밝혀졌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