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열한 일당, 차에서 성관계하던 부부를 살해하고 매장

2019-12-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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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손을 잡고 산 채로 묻혀
도둑들은 차 부품을 팔려고 시도하다가 체포

제나디 안드레에프(오른쪽)와 공범자 루슬란 클레멘추크(왼쪽). 사진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제나디 안드레에프(오른쪽)와 공범자 루슬란 클레멘추크(왼쪽). 사진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우크라이나 사업가인 유리 베즈니첸코(44)와 아내 알라 비트랴크(40)는 자연에서 성관계를 갖는 것을 좋아해서 자주 숲을 찾았다. 지난 6월 두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우크라이나 중부에 있는 마을 구티리브카 근처의 숲을 찾아 차 안에서 성관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부부가 같은 요일에 같은 장소로 오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제나디 안드레에프(39)와 공범자 루슬란 클레멘추크(36)는 숲 지대에서 매복해 있다가 이들을 습격했다.

9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을 인용한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안드레에프와 일당은 사랑을 나누고 있던 부부에게 차 문을 두드리며 차량 창문을 내릴 것을 요구했다. 안드레에프는 유리의 머리에 총을 쐈고, 겁에 질린 알라에게 보석을 넘길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알라가 보석을 넘기자마자 총으로 그의 머리를 쐈다.

총에 맞았지만, 이들의 목숨은 아직 살아있었고, 일당에게 죽이지 말라고 간청했다. 하지만, 애원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피해자들을 땅에 묻었다.

경찰 대변인은 “처음 피해자들은 총에 맞았지만, 기적처럼 살아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피해자들을 산 채로 매장했다. 두 사람은 무덤에서 손을 잡고 숨진 채 있었다”라고 말했다.

유리 베즈니첸코(왼쪽)와 아내 알라 비트랴크(오른쪽). 사진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유리 베즈니첸코(왼쪽)와 아내 알라 비트랴크(오른쪽). 사진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안드레에프는 부부를 살해한 후 이들이 타고 왔던 폭스바겐 투아렉 SUV 차량을 집으로 가져와 차고에 숨겼다. 일 년 후 안드레에프는 인터넷으로 자동차 부품을 팔려고 시도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방경찰청 대변인 나탈리아 레츠는 “경찰은 분해된 차량과 안드레에프 차고에서 범행에 사용했던 총을 발견했다”라며 “증거와 함께 일행은 피해자들을 묻은 장소를 경찰에게 밝혔다”라고 말했다.

경찰이 범행현장을 찾아 시체를 찾는 데에만 꼬박 5시간이 걸렸다.

12월 2일 법원은 안드레에프에게 종신형을 공범인 클레멘추크에게 12년의 징역을 선고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