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딸 집행유예’에 분노해 얼굴사진 공개해버린 누리꾼

2019-12-1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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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까발렸다고 고발해라”
“나도 옥살이 한 번 해보자”

한 누리꾼이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 법원이 집행유예형을 선고한 데 불만을 품고  홍양 사진을 공개하는 일이 벌어졌다.  / 인터넷 커뮤니티.
한 누리꾼이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 법원이 집행유예형을 선고한 데 불만을 품고 홍양 사진을 공개하는 일이 벌어졌다. / 인터넷 커뮤니티.

※ 인권침해 논란을 우려해 홍양 사진을 공개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한 같은 이유로 홍양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해외에서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것도 모자라 마약류를 몰래 한국에 반입하려다 붙잡힌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의 딸 홍모(18)양이 1심에서 받은 처벌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법원은 여기에 보호관찰과 함께 17만8500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가 초범이고 죄를 인정하며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죄가 무거움에도 이 같은 처벌을 내렸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이 들끓고 있다. 필로폰보다 환각 효과가 300배 강한 LSD 등을 투약하고 반입까지 한 범죄에 대한 처벌로는 지나치게 약하다는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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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트리
급기야 불만을 품은 누리꾼 중 일부가 홍양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을 공개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한 누리꾼은 11일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 홍양의 얼굴 사진 두 장을 올리고 “마약을 먹고 가지고 들고 들어와도 불구속에 집행유예”라면서 법원 판결을 비판한 뒤 “얼굴 까발렸다고 고발해라!! 나도 옥살이 한 번 해보자, 버러지들아”라고 분개했다. 그는 “애먼 데 수색영장 넣지 말고 프로필에 이름과 전화번호 다 있다. 다이렉트로 전화해라!”라고 말했다.

해당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잘못을 했으면 배경, 집안 차별 없이 처벌받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